쯔위 '대만 국기' 파장…LGU+, 부랴부랴 Y6 모델 교체

중국 네티즌 거센 항의, 화웨이 측 요청…새 모델 물색 중

쯔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LG유플러스의 단독 출시폰 '화웨이 Y6' 전속모델 쯔위가 난데없는 정치색 논란에 휘말리면서, 발탁 약 일주일만에 모델을 바꾸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중국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와 화웨이 측 요청에 따라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를 자사 모델로 쓰지 않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쯔위와 관련된 광고는 거둔 상태다.

중국 내 쯔위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해 모델 변경이 불가피하다는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대체 모델을 물색중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대만 출신인 쯔위가 최근 MBC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이 문제가 됐다. 외국인 멤버 특집이었던 방송 특성에 맞춰 각자 자신의 국가 국기를 들고 등장했는데,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중국 네티즌들을 통해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로 확산된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쯔위가 한 방송에 출연해 한 행동 때문에 중국 네티즌을 비롯해 엄청난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쯔위를 모델로 쓰고 있는 회사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더니 LG 전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는 내수업체라 중국인 고객이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중국사업을 하는 LG전자로 '불똥'이 튈 수 있어 모델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같은 논란으로 쯔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중국 관련 활동을 취소한 상태다.

JYP의 박진영 제작자는 "쯔위는 16세 소녀로서 어떤 정치적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며 "루머로 인해 중국 파트너들과 문제가 생겼으며 해결될 때까지 트와이스의 중국 내 활동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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