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선전용 전단 사흘째 발견…경기북부만 3만장

군, 14일 밤부터 남하하는 풍선 20여개 포착

북한국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지난 13일부터 사흘째 경기북부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15일 오전 8시 17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의 한 도로에서 전단 1만여 장이 담긴 비닐 뭉치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슷한 시각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사업소 화단에서도 전단 1만여 장이 든 비닐뭉치가 발견됐다.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에서도 전단 200여 장이 수거됐다.


15일 현재 경기북부 지역에서 발견된 전단은 모두 10종으로 3만여 장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수거된 비닐 풍선에서는 타이머 장치도 발견됐다.

군은 지난 14일 밤부터 새벽 사이 남하하는 풍선 20여 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전단은 군에 인계된 뒤 모두 소각되고 있다.

전단에는 '북침 전쟁 광신자들에게 가장 무서운 참변을 안길 것이다', '적들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항복서에 도장을 찍을 놈도 없게 무자비하게 초토화해 버릴 것이다'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지난 13일 오전 7시쯤부터 고양, 파주, 의정부, 동두천, 서울 등 곳곳에서 전단이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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