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비상 전라북도, 민-관-군-경 긴급 대책회의 개최

유관기관 적극 협조로 조기확산 차단 주력

전라북도는 15일 오전 9시 전북도청 4층 종합상황실에서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일선 시-군과 경찰, 군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구제역 확산 조기 차단에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14개 시장‧군수, 35사단장, 전북경찰청장, 전북농협 지역본부장, 생산자단체장(한우, 낙농, 양돈) 등 33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 설치‧운영에 필요한 장비-인력 협조, 구제역 방역취약농가 소독강화와 백신접종 독려, 의심축 발견 시 즉시 방역당국에 즉시 신고 등 구제역 확산방지 대책들이 논의됐다.

익산과 김제, 정읍 등을 비롯한 일선 시, 군 단체장들은 부족한 백신을 조속히 공급해 줄 것과 가축 면역력 강화 방안 마련, 설을 앞둔 도내 도축장 연장 운영 등을 건의했고 전라북도는 정부부처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경찰과 군 관계자는 구제역 차단이 급선무인만큼,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요청이 있을 경우 인력과 장비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송하진 지사는 "농가들의 백신접종과 소독, 출입하는 차량‧사람에 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뒤 "구제역은 사람에 감염되지 않고 오염된 축산물은 시중에 유출되지 않으므로 도민들은 안심하고 축산물을 구매하여 축산농가에 힘을 더해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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