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은 국민의당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항거하다가 희생당한 300위의 영혼이 모셔져 있는 성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라고 표현한 것은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구국의 영웅이라고 부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에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굳게 세우신 분"이라고 말한데 이어 수유리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현장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국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당에 입당한 더불어민주당 출신 현역의원들에게 "한 위원장의 말에 동의하는 지 답변을 요구한다"며 화살을 돌렸다.
이어 "국민의당과 한상진 위원장은 상처받았을 유족들께 깊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반응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전날 천정배 의원과 통합을 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일각에선 천 의원이 안철수 의원과 거리를 넓히면서 더민주쪽으로 다가서는게 아니냐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