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47만2398건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해, 1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1년 전보다 3.2%p 증가해, 월세 비중은 계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월세 증가율은 서울 강남3구에서 가팔랐다. 지난해 전국의 월세 거래량 증가율은 8.3%였으나, 서울은 11.6%, 그 중에서도 강남3구는 22.2%의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대로 지역은 월세 거래량 증가율이 지난해 5.8%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전체 전월세 거래량에서 전세가 빠지는 속도는 서울이 -8%로 가장 빨랐고, 강남3구는 -7.4%로 서울 전체보다는 감소율이 소폭 낮았다. 지방에서는 전세 거래량 감소율이 -0.5%에 그쳐, 거래량 자체는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