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

"맞으면서 운동하는 아픈 추억을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최근 체육계는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대표팀에서의 폭력 사건이 연거푸 불거졌고, 도핑 역시 터져나왔다. 무엇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터진 불미스러운 사건들이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자랑스러운 체육인, 존경 받는 체육인, 국민의 희망'이라는 기치 아래 리우 올림픽을 준비한다.

양궁, 배드민턴, 복싱, 펜싱, 체조, 유도, 탁구, 태권도, 역도, 레슬링, 빙상, 아이스하키 등 12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은 14일 태릉선수촌 오륜관에 열린 2016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석했다.

태권도 이대훈과 빙상 최민정의 선서 아래 선수들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다시 마음에 새겼고, 또 리우 올림픽을 앞둔 각오도 다졌다.

사실상 새해를 시작하는 기분 좋은 행사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소 무거웠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로를 인격체로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자세를 잃지 말아달라. 선후배에 앞서 하나의 꿈을 향해 가는 동료로서 존중해달라"면서 "불미스러운 폭력 사건이 나와 굉장히 안타깝다. 정부는 체육회와 함께 폭력 없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맞으면서 운동하는 아픈 추억을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선수들도 이승배 여자 복싱 코치의 선창 아래 '자랑스러운 체육인, 존경 받는 체육인, 국민의 희망'을 큰 목소리로 외치며 클린스포츠의 빠른 정착을 다짐했다.

리우 올림픽의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 그리고 종합 10위 진입이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9위)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7위), 그리고 런던 올림픽(5위)까지 3개 대회 연속 종합 10위 안에 들었다.

최종삼 선수촌장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10위 안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시차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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