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숱하게 남미 대륙을 오고간 전문 인솔자들이 추천한 여행지부터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남미 전문여행사 오지투어의 직원들은 남미에서 꼭 가야할 여행지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1위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 2위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접해 있는 파타고니아 3위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이구아수 폭포가 뽑혔다. 이밖에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 페루의 쿠스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이 있었다.
우유니 소금사막을 뽑은 인솔자들의 공통적인 이유는 '세상 유일의 소금사막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단 하나뿐인 풍경'을 지녔다는 것이다. 수백만 년 전 바다였던 곳이 대륙붕 충돌로 인해 만들어진 사막이다. 소금의 90% 이상은 식용으로 순도가 매우 높고, 총량으로 보면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 년을 먹고 남을 만큼의 막대한 양이다.
오상훈 오지투어 팀장은 "우유니는 내 삶과 정면으로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며 "하늘과 하나 된 소금호를 바라보며 떠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4륜구동 차량에 몸을 싣고 끝없이 달리며 느끼는 '자유로움' 온 몸으로 느끼게 된다."고 그가 우유니를 꼽은 이유를 밝혔다.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는 첫째 날은 끝없이 펼쳐지는 새하얀 사막을 달리고, 둘째 날은 황량한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처럼 곳곳에 있는 호수와 용암지대를 지난다. 셋째 날은 안데스가 품고 있는 화산으로 인해 80m까지 치솟는 가이저(간헐천)와 그동안의 고생을 씻어주는 천연온천으로 마무리 한다.
장명화 인솔자는 우유니 소금사막을 꼽은 이유에 대해서 "하얗게 펼쳐진 소금사막에서 남녀노소 나이불문하고 모두 어린아이가 되는 그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느낀다."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점프를 하고 온갖 포즈를 취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포즈를 미리 구상하고, 인형이나 신발, 모자 등의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며 팁도 알려줬다.
오지투어 인솔자들은 "무엇보다 한국과 다른 시간개념으로 기다리는 일이 잦으므로 조금 여유 있는 마음으로 여행을 즐긴다면 더없이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우유니는 해발고도 3600~5000m에 위치해 있다. 고도로 인해 다소 체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방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 하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낭과 핫팩을 사용하면 많은 도움이 되며, 고산에서 음주와 흡연은 지양한다. 세면이 용이하지 않으므로 물티슈가 있으면 좋다.
취재협조=남미 전문여행사 오지투어(02-737-9808/www.oji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