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이어 고창도 구제역 '확정'…전파 경로는?

(사진=자료사진)
전북 김제시에 이어 고창군에서 또다시 구제역 의심축이 발생하면서 전파 경로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구제역 의심축이 발생했다고 신고한 고창군의 농가는 최종검사결과 구제역으로 확정됐다.

지난 11일 김제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구제역 의심축이 발생한 것이다.

두 농가가 위치한 김제시와 고창군은 서로 인접하지 않아 거리상으로도 상당히 떨어져 있고, 사육형태도 다르다.


김제시의 농가는 충남에 본사를 둔 농장에서 자돈(새끼돼지)을 들여와 키웠지만, 고창군의 농가는 자체적으로 모돈(어미돼지)이 새끼를 낳아 키우는 일괄사육을 하고 있다.

이같은 차이로 볼 때 새끼돼지에 의한 구제역 전파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사료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두 농가의 공통점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 의심축이 발생한 고창 농가는 9800여 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3km 내에 다른 축산농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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