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광주·호남지역에서도 김 대표에게 뒤지는 등 열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해 14일 발표한 19대 대선주자 양자 대결지지도 조사에서 김무성 대표와 안철수 의원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안 의원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41.8%로, 김 대표의 지지율 41.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해 12월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 대표가 42.2%의 지지를 얻어 41.4%의 안 의원을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바 있다.
안 의원은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각각 84.7%, 51.1%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무당파층에서도 38.6%로 25.7%의 김 대표를 앞섰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자들로부터는 4.1% 지지에 그쳤다.
이념성향별로는 자신을 중도와 진보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들로부터 각각 56.5%,49.9%의 지지를 받았고, ‘이념성향을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들로부터도 40.9%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편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김 대표가 46.0%로 41.0%의 문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표는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해서 양자구도에서 김 대표에게 뒤지고 있다.
지지정당별 지지율에서 문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92.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국민의당 지지자들로부터는 36.6%에 그치는 등 다른 야권 성향 응답자들의 지지가 안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념성향별 지지율에서는 진보와 중도층으로부터 각각 70.8%,47.2%의 지지를 받았다.
문 대표는 중도층 지지율에서 37.6%의 지지를 얻은 김 대표를 앞섰지만 ‘이념성향을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응답자들로부터는 32.5%로 46.6%를 얻은 김 대표에 뒤졌다.
최근 야권 동향과 관련해 관심을 받고 있는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에서는 안 대표는 53.1%로 29.2%를 얻은 김 대표와 두 배 가까이 격차가 났지만, 문 대표는 40.9%로 41.7%의 김 대표에게 오히려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015년 6월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권역별 사후 가중치가 부여됐다. 응답률은 4.4%,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