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2016 리우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문창진의 원맨쇼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눌렀다.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린 대표팀은 8강 진출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대표팀은 이날 예멘을 2-0으로 누른 이라크와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올랐다. 조 2위까지 8강 진출이 가능하다.
문창진의 날이었다.
문창진은 전반 20분 상대 수비수가 손으로 공을 만져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을 올렸다. 후반 3분에는 황희찬이 왼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오른쪽 사각 지역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3분 캄다모프의 중거리슛으로 1골을 만회했으나 후반 25분 볼타보예프가 이창민의 허벅지를 밟고 퇴장당해 스스로 무너졌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예멘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