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중국이 우리와 입장이 꼭 같을 수는 없지만 그동안 북한 핵개발에 단호하게 반대해왔고 핵실험 관련 도발에 대해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해와서 우리와 협력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협의 결과에 대해 "북한의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단행한 것에 대해 과거와는 차별화된 압박 외교로 북한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안보리 제재 결의를 채택하는데 외교적 노력 집중하기로 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가용한 수단들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오는 14일 중국에 이어 19일에는 러시아를 방문해 6자회담 수석대표간 양자 협의를 벌이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