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본부장 "대북제재, 중국과 협력할 여지 충분"

1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6자수석 회동에서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 북한 4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제재와 관련, 중국의 비협조적 태도에 대해 "우리와 협력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중국이 우리와 입장이 꼭 같을 수는 없지만 그동안 북한 핵개발에 단호하게 반대해왔고 핵실험 관련 도발에 대해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해와서 우리와 협력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협의 결과에 대해 "북한의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단행한 것에 대해 과거와는 차별화된 압박 외교로 북한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안보리 제재 결의를 채택하는데 외교적 노력 집중하기로 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가용한 수단들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오는 14일 중국에 이어 19일에는 러시아를 방문해 6자회담 수석대표간 양자 협의를 벌이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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