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개헌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 아냐"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TV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보여지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일부 친박계 의원이 제기한 개헌 필요성에 대해 "우리 상황에서 (개헌이)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여도 상관없을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안보, 청년 고용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급한 상황을 풀어나가며 그런 얘기를 해야 국민 앞에 염치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개헌에 대해 모두가 의논한 적도 없고,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한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지난해 11월 '친박 장기집권 플랜'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을 꺼내들면서 정치권의 논란이 되자, 직접 나서 개헌론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모든 게 발목 잡혀 나라의 한치 앞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는 (개헌에 대한)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2016. 1. 13 [전문]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2016. 1. 13 [전문]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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