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국민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쟁점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하며 "이번에도 (법안을) 통과 시켜주지 않고 계속 방치한다면 국회는 국민을 대신하는 민의의 전당이 아닌 개인의 정치를 추구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월남이 패망할 때 지식인들은 귀를 닫고 있었고 국민들은 현실정치에 무관심이었고 정치인들은 나서지 않았다"면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린다면 국가는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국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현재 정치권의 상황을 월남 패망 당시에 빚댔다.
반면 "지금 정부는 이런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위기는 정부나 대통령의 힘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다"며 자신과 정부의 노력을 정치권과 비교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2016. 1. 13 [전문]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2016. 1. 13 [전문]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질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