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난하며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북한측 전단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 사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군과 경찰에 발견됐다.
합참 관계자는 "12일 오후와 13일 새벽 북한군이 북측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고 말했다.
비닐 풍선에 담긴 전단에는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하여 북남관계 악화시킨 박근혜 패당 (00 000) 때려잡자", "전쟁의 도화선에 불다는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 당장 그만두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군 당국은 "전단은 총 4종류이며, 전단이 발견된 지역 일대에서 수거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성수대교 북단 교차로 인근에서 대남 선전 전단으로 보이는 유인물 1000여장을 발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당국은 "이동식 대북 확성기를 확대설치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제반 상황을 종합해 검토중이며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