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문을 통해 "야권재편으로부터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주축이된 국민의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탈당 이유에 대해 "도의원과 군수, 시장을 거쳐 3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제가 가장 소중히 여겼던 것은 민심"이라며 당을 떠나는 제 결단도 지난 한 달 동안 지역에서 보고, 듣고, 느낀 민심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악화된 호남 지역 여론이 탈당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더민주당에 대해 "호남 민심은 이미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불신임하고 있다"며 "호남에서 야권의 중심축은 이미 이동했다. 호남을 배제하는 정치, 선거 때만 호남을 이용하려는 패권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에 '호남특위'를 만들고, 호남 민심에 따르는 정치인들을 '호남 팔이'라고 비난한다고 하더라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남 팔이' 발언은 문 대표 측근인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한 말이다.
주 의원은 또 "호남은 야권재편의 진원지이지 전부가 될 수는 없다"며 "그래서 기득권을 내세울 생각도 없다. 오히려 더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 의원과 광주의 장병완 의원이 동시 탈당하면서 안철수 의원 이후 탈당 대열에 합류한 의원은 모두 14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