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서 여성으로…삶을 채색한 어느 화가의 선택

에디 레드메인·알리시아 비칸데르 주연 영화 '대니쉬 걸' 내달 18일 개봉

성전환 수술로 여성이 된 덴마크 출신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의 삶을 그린 영화 '대니쉬 걸'이 다음달 18일 개봉한다.

1926년 덴마크 코펜하겐, 풍경화 화가로 명성을 떨치던 에이나르 베게너(에디 레드메인)와 초상화 화가인 아내 게르다(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부부이자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파트너다.

어느 날, 게르다의 아름다운 발레니라 모델 울라(엠버 허드)가 자리를 비우게 되자 게르다는 에이나르에게 대역을 부탁한다. 드레스를 입고 캔버스 앞에 선 에이나르는 이제까지 한번도 느껴본 적 없던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또 다른 자신의 모습과 마주한다.


그날 이후, 영원할 것 같던 두 사람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고, 에이나르는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유명 영화사 워킹 타이틀이 제작을 맡은 대니쉬 걸은 2011년 제8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4관왕을 수상한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제20회 아트 디렉터 길드 미술상에 노미네이트된 이브 스튜어트 등 탄탄한 제작진도 눈길을 끈다.

특히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을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탄 에디 레드메인과,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 덕에 할리우드 기대주로 떠오른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뛰어난 연기 호흡이 볼거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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