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협찬으로 CES 따라온 한국 기자들, 현장 충실히 보도 못 해
- 로봇 바텐더, 스마트 우산, 다이어트 센서 등 스타트 업 기업들의 혁신 인상적
- 중국의 굴기 : 참가업체의 3분의 1이 중국 업체
- 패러데이 퓨처, 1인용 드론 등 중국 기업들의 제품들 놀라워
- 대기업보다 젊은 인재들이 창의적인 생각 현실화 지원 필요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1월 12일 (화) 오후 7시 1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민경중 (한국외대 겸임교수)
◇ 정관용> 세계 최대의 가전박람회, 2016 CES.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고요. 이제 끝났습니다. 이게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각종 가전제품들이 첫 선을 보이는 그런 자리라서 ‘기술에 의한 세상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그래서 CES는 타임머신이다’ 이렇게까지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어떤 기술들이 세상을 놀라게 했는지 직접 현장을 다녀오신 분입니다. 저희 CBS의 보도국장 또 크로스미디어 센터장을 지내신 바 있고 지금은 한국외대 겸임교수이신 민경중 교수를 오늘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경중> 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이렇게 나오니까 떨리는데요.
◇ 정관용> CES가 뭐죠?
◆ 민경중> Consumer Electronics Show, 그러니까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요. 원래는 이게 미국의 소비재 전자산업 종사업체들 모임이었거든요. 그래서 CEA라고 하는 제조업자 협회가 67년부터 이 행사를 시작했고요. 1회는 뉴욕에서 시작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95년부터 매년 1월에 라스베이거스로 옮겨져서 치러졌는데 올해가 딱 50주년, 반세기를 함께 해 온 셈입니다.
◇ 정관용> 며칠 정도 합니까, 이거?
◆ 민경중> 6일부터 9일까지가 일반전시고요. 4일은 언베일드(unveiled)라고 해서 기자들이나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하는 별도의 행사를 갖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여기 일반전시라고 방금 말씀하셨는데 일반인들은 참석이 안 되나요?
◆ 민경중> 안 되는 건 아니고요. 이게 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여기에 참가하려는 기업체 관계자들, 전 세계에서 미디어, 예를 들어서 현재 3800개 업체가 여기에 오거든요. 그리고 17만명 이상이 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 제가 갔을 때는 너무 북적북적해서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것 도떼기 시장 같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 정관용> 17만명이요?
◆ 민경중> 네, 17만명. 그래서 올해는 전시면적을 좀더 늘렸고 인원도 제한을 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참석을 아예 못하는 건 아니고요. 자기의 소속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밝히면 사전에 등록하면 100달러 그다음에 임박해서는 한 200달러 정도면 참관할 수 있고요.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너무 기업체 관계자들이나 미디어들이 참석을 하기 때문에 쉽게 참석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정관용> 입장료가 100달러, 200달러 이렇게 된다는 거죠.
◆ 민경중> 그렇습니다. 거기에 우리 대학생들이 이전에 CES가 뉴스에 자주 이 시기에 나오기 때문에 사전에 등록해서 온 젊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 정관용> 세계 주요 언론사들도 다 취재하러 오잖아요.
◆ 민경중> 6500명의 미디어 기자들이 참석하는데요. 웬만한 올림픽보다도 더 참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미디어들이 이렇게 참석하는 이유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볼거리가 있는 거죠. 쉽게 얘기하면 1월 첫째 주에 누구나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해서 스타트업 하는데 기업이든 미디어든 새로운 트렌드를, 최신소식을 전할 수 있는 바로 그런 현장이기 때문에 그런 매력 때문에 기자들이 모이고 있고요. 그리고 17만명 중에 미국에서 한 12만명 정도 그리고 5만명 정도는 해외에서 참가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이 뿌리는 돈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 정관용> 얼마예요?
◆ 민경중> 이 기간에만 한 1조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전시를 하려면 3.3평방미터에 약 한 900만원 정도의 전시비용이 들거든요. 인테리어라든가 부스를 빌리는 비용. 이런 걸 따지면 한 2500억원 정도. 그다음에 숙박비가 저도 1박에 300달러였거든요. 이것 형편없는 호텔인데도 그 정도고요. 보통 400달러에서 800달러 그리고 좋은 호텔은 1박에 2000달러까지인데 방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 정관용> 그렇겠죠. 한꺼번에 17만명이 몰린다니까.
◆ 민경중> 그렇게 해서 한 1조 정도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이것을 주관하고 있는 CTA가 바로 걷어 들인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정관용> CTA는 뭐예요?
◆ 민경중> CTA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그러니까 전기가전협회인데 이번에 이름을 바꿨습니다.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전자, 그러니까 가전박람이었는데 이제는 테크놀로지, 모든 IT라든가 기술적인 요소를 강조해서.
◇ 정관용> 확대했군요.
◆ 민경중>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 이름을 CTA로 바꾼 거죠.
◇ 정관용> 깜짝 놀랄 그런 혁신적 제품들이 많이 나오죠?
◆ 민경중> 정말 저도 얼리어답터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신제품이 나오면, 신상이 나오면 정신을 못 차리는데.
◇ 정관용> 이번에 제일 놀란 건 뭐예요?
◆ 민경중> 사실 어떤 것이 놀랐냐라고 하면 딱히 뽑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새로운 제품들이 많아서.
◇ 정관용> 다 놀라워요?
◆ 민경중> 그런데 제가 좀 놀랐던 것은요, 우리가 흔히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들이 CES에 참관해서 무슨무슨 상을 받았다. 또 혁신상을 받았다, TV가 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막상 현장에 가보면요. 이게 착각이었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왜요?
◆ 민경중> 왜냐하면 한때 우리나라 기업들의 TV나 가전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던 건 사실이에요. 그러나 지금의 흐름은 그런 가전이라든가 이런 것이 CES의 주된 종목이 아니고 드론이라든가 웨어러블(wearable)이라든가 여러 가지 자동차, IT 그다음에 여기에 또 스타트업 기업들이 있지 않습니까? 아주 자그마한 기업들.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그런 기업들이 훨씬 더 혁신적이고 훨씬 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 나와서 오히려 이런 것들이 더 핫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과거에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글로벌 대기업 삼성이나 LG가 아주 국위를 선양한다. 물론 그런 면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실제로 가보면 유레카 파크라고 하는 것에 전시가 되는 혁신적인 기업들의 제품들이 훨씬 더 사람들의 관심과 놀라움 그리고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관심을 더 유도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가전제품이다 그러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TV, 냉장고, 세탁기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말씀 들어보면 드론하고 자동차가 가전제품이 돼요?
◆ 민경중> (웃음)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름 자체를 이제는 CES에서 그냥 옛날에는 Consumer Electronics Show라고 했는데 이제는 약칭으로 그냥 CES라고만 불러 달라. 이 얘기는 뭐냐 하면 가전이라는 것을 벗어나서 이제는 여러 가지 분야가 콜라보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이제는 CTA 측도 의식을 하고 있는 거죠. 이 자그마한, 조금 전에 무슨 제품들이 놀라웠냐. 제가 그중에 하나 획기적인 것은 세계 최초의 로봇 바텐더 같은 게 이번에 나왔는데요.
◇ 정관용> 로봇 바텐더.
◆ 민경중> 네. 그러니까 소마바(Somabar)라는 기업에서 나왔습니다.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칵테일을 정확한 용량으로 제작을 해 주고요. 와이파이로 연결돼 있어서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단 몇 초 만에 칵테일을 자동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만든 우산이 있는데요. 우산을 펼치면 이 스마트칩이 내장이 돼 있어서 자동으로 날씨예보라든가 강수량 그리고 현재 비가 오는 날씨를 데이터를 취합해서 공유를 합니다, SNS랑. 그래서 그 데이터가 취합돼서 또 말하자면 정보를 공유하게 되는 그런 스마트우산도 있었고요.
◇ 정관용> 그런 우산은 잃어버리면 안 되겠네요.
◆ 민경중> (웃음) 그리고 다이어트 센서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과체중이나 음식과 관련한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음식에 이 센서를 대면 칼로리와 영양성분을 그대로 스캔해서 설명을 해 줍니다.
◇ 정관용> 음식 다 된 것에다 대도?
◆ 민경중> 그렇습니다. 과일에도 대도 칼로리를 계산해 주고요. 그래서 앱으로 연결이 돼서 그 음식량을 추적조사해서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제품들도 있었습니다.
◇ 정관용> 우리나라에서 몇 개 기업이나 참여를 했습니까?
◆ 민경중> 우리나라에서는 약 80여개 자그마한 기업들하고 참여를 했는데. 국내 벤처기업이 만든 제품 중에 상당히 인상이 깊었던 두 가지 제품을 제가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는 지난 13년도에 4명의 스탠포드대 박사들이 주축이 돼서 실리콘밸리와 한국을 거점으로 시작한 스트라티오라는 스타트기업이 있었는데요. 근적외선 파장을 이용해서 전세계 최초로 게르마늄 기반의 휴대용 초분광이미지센서 즉, 링크스퀘어를 선보였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 정관용> 어려운 얘기인데요. 뭐하는 겁니까, 이것?
◆ 민경중> 성냥갑만한 네모난 게 있는데요. 거기에다가 예를 들어서 가짜 비아그라와 진짜 비아그라를 그 위에 올려놓으면 거기에 분광, 불빛을 투과하면 재질 특성이 그대로 스마트폰에 그래프로 이어지면서 이게 가짜인지 진짜인지를 바로 현장에서 가려주는 겁니다. 광어와 도다리를 올려놓으면 뭐가 광어고 도다리인지 분석해 주는 거죠. 이것은 말이죠, 현장에서 보니까 가짜 천국인 중국 바이어들이 이 제품에 대해서 엄청난 관심을.
◇ 정관용> 당연하겠네요. 짝퉁감별기 이런 것.
◆ 민경중> 미국 같은 경우에도 약에 대한 조심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에 대해서 미국 바이어들이 굉장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 정관용> 이게 그냥 단순히 한쪽 분야만 분석하는 게 아니네요.
◆ 민경중>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약이면 약.
◆ 민경중> 여러 가지 제품도.
◇ 정관용> 광어하고 도다리 말씀하셨는데 그런 것뿐만 아니라 시계, 옷 이런 것.
◆ 민경중> 얼마든지 앞으로 그런 부분들을 할 수 있는 거죠. 원제품에 빛을 투과해서 그렇게 알아낼 수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 정관용> 우리 업체가 한 거예요?
◆ 민경중> 그렇습니다. 실리콘밸리와 같이 합작해서 하는 거고요. 또 바우드라는 스타트기업도 몸이나 여기에 부착하는 액션카메라, PIC 카메라를 만들었는데 이걸로 고화질의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말하자면 몸에 묶거나 아니면 자전거에 묶거나 발목에 묶거나 브레이크 댄스를 추면 새로운 관점의 영상이 창출되는 거죠. 그래서 ABC라든가 NBC 같은 지상파 방송에도 소개가 되기도 했고요.
◇ 정관용> 입는 카메라 이런.
◆ 민경중> 네, 그렇다고 봐야죠. 그밖에도 여러 가지 제품이 있습니다만 CES 홈페이지에 가면 혁신제품들만 모아져 있기 때문에 혹시 이 방송을 듣는 청취자분들도 한 번 참고해 보실 만한.
◇ 정관용> 이런 데 소개가 되면 바로 시판까지 되는 거예요, 아니면 몇 년씩 걸리는 거예요?
◆ 민경중> 사실은 여기에 나올 만한 정도면요, 이미 시판의 준비단계.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거기에 오는 사람들이 바이어이기 때문에 이미 즉각 상품화하고 리테일러들한테 바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 정관용> 거의 끝난 거군요.
◆ 민경중> 그럼요. 제품이 거의 다 끝난 겁니다.
◇ 정관용> 국내 벤처 등등 한 8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하셨는데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하고 엘지는 혹시 거기 참여한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혁신적 제품 내놓은 것 없습니까?
◆ 민경중> 삼성과 엘지 역시도 상당히 관심은 사람들이 많이 봅니다. 왜냐하면 워낙 전시관 자체를 대형으로 크게 꾸며놨기 때문에. 그런데 엘지가 전반적으로 전시라든가 제품 면에서 삼성보다 나았다, 이런 평을 좀 많이 들었습니다. 이건 뭐 제 개인의 의견이 아니고 많은 분들의 반응이 있었는데 특히 이번에 엘지 디스플레이가 선보인 18인치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 이건 뭐냐 하면 종이처럼 돌돌 말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걸 펼치면 초고선명 화면이 나오는 겁니다. 이걸 영국의 BBC 기자가 보더니 너무 판타스틱하다 해서 자기 방송 블로그에 크게 소개를 하기도 했고요. 엘지의 디스플레이는 정말 대단한 인기를 끌었고요. 아, 이제는 TV를 주머니에, 말아서 돌돌 다닐 수도 있는 그런 시대가 바로 여기 앞에 와 있다는 걸 보여줬고요. 그런데 제가 여기서 꼭 대기업 문제를 한 번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습니다. 앞서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삼성이나 엘지에서 대부분 출입기자들을 데리고 옵니다. 쉽게 얘기하면 출입기자들이 와서 보여주는데 이 전시관의 면적이 축구장 30개 정도 면적이 되거든요.
◇ 정관용> 총 면적이.
◆ 민경중> 네. 이걸 4일 동안 보려면 정말 발이 부르트도록 봐야 합니다.
◇ 정관용> 못 보죠.
◆ 민경중> 그런데 우리나라 기자들은 삼성에서 데려오면 삼성에 주로 그걸 딱 하루 보고 LA에 삼성연구센터 이런 데로 그냥 데리고 갑니다. 엘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정작 거기에 따라온 기자들이 발품을 팔아서 이런 저런 제품들을 좀 봐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다른 제품들까지 소개하면 자기 것이 묻힐까봐 두려워하는.
◇ 정관용> 삼성, 엘지 탓이에요, 기자 탓이에요, 이거?
◆ 민경중> 둘 다의 문제가 있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중국 얘기 안 할 수가 없는데 어떻던가요, 가서 보니까?
◆ 민경중> 언론보도를 통해서 너무 중국 얘기 많이 나왔지만 딱 이걸로 면적으로만 따지면 3분의 1, 이번 참가업체의 3분의 1이 중국 업체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나와 있는 것 중의 가장 주목을 끌었던 두 가지 제품이 있었는데요. 하나는 패러데이퓨처라고 하는 전기컨셉트 자동차입니다. 이 자동차는 미국의 테슬라를 잡겠다고 얘기를 한 그런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데 이게 아주 획기적인 제품으로서 관심을 많이 끌었고요. 또 하나는 중국의 이항이라고 하는 그룹에서 만든 1인용 드론입니다. 이것은 뭐냐 하면 100kg 정도의 사람을 싣고.
◇ 정관용> 저도 사진 봤어요.
◆ 민경중> 이렇게 공중으로 부양시켜서 목표지점까지 27분 동안 비행을 할 수 있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 정관용> 1인용 비행기.
◆ 민경중> 1인용 헬기죠. 드론인데 드론은 무인기 아닙니까? 무인기인데 어떻게 사람을 태우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이런 겁니다. 일반 헬기라면 조종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건 스마트폰이나 중앙통제실에서 자동으로 통제를 하고요. 이 사람은 앉아 있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인기나 마찬가지인 거죠. 그래서 이 두 가지 제품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핵심적인, 중국이 얼마나 굴기를 하고 있는지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놀라운 제품입니다.
◇ 정관용> 그냥 따라오는 게 아니라 이제는 선도한다, 중국이.
◆ 민경중> 그렇습니다. 중국 자체가 지금 이제는 기술력이나 모든 면에서 자본까지 포함해서 이제는 정말 대단한.
◇ 정관용> 이번에 다녀오시고 우리 기업들한테 또 우리 언론한테. 누구한테든지 한 마디 해보세요.
◆ 민경중> 앞서서 제가 들으니까 원유철 대표가 파라과이인가요?
◇ 정관용> 과테말라.
◆ 민경중> 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에 간다고 하던데, 이런 데 가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그리고 정관용 앵커께서도 이런 데 한번 가서 현장에서 진행해서 국민들의 눈을 열어주고.
◇ 정관용> 제작진 좀 잘 들으세요. (웃음) 현장에 가야 합니다.
◆ 민경중> 시사자키팀이 현장에서 진행을 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좀 해 봤습니다. 안목을 높여주기 위해서.
◇ 정관용> 그리고 우리 기업들한테 한 마디 하신다면?
◆ 민경중> 기업들. 정말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의 스타트업 기업들을 보면서 우리 기업이 정신 차려야 되겠구나. 특히 대기업 위주보다는 어떻게 젊은 인재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현실화할 수 있고 우리가 그걸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이런 부분들을 냉철하게 우리가 한 번 생각해봐야 된다, 이런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 정관용> 다른 여러 나라 중에 또 주목할 만한 나라가 있습니까, 혹시?
◆ 민경중> 사실은 동구권들이 비슷하지 않습니까? 동구권도 이제 막 경제가 새롭게 나오는 그런 곳들의 기술력이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모두가 적수네요, 그러니까.
◆ 민경중> 그렇습니다.
◇ 정관용> 우리가 가전에서 상당히 앞서 있다고 했었는데 그거는 정말 백색가전, TV, 냉장고, 이런 시절 얘기고 이제는 이런저런 여러 가지 융합기술들이 발전하면서부터는 모두가 경쟁자이고. 그 대목에서 우리가 절대 앞서 있지 않다.
◆ 민경중> 이 CES의 캐치프라이즈가 ‘Some day is today’입니다. 우리가 말했던 그 언젠가가 바로 오늘이다라고 하는 것처럼 미래는 멀리 있는 게 아니고 바로 우리 곁에 나와 있는 거죠. 다가와 있는 거죠.
◇ 정관용> 정말 더 가보고 싶어지네요. 말씀 들어보니까. 오늘 고맙습니다.
◆ 민경중> 감사합니다.
◇ 정관용> 민경중 한국외대 겸임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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