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다이렉트 굉장히 불쾌하다. 사진마다 댓글로 확인하라고 하시고 여러 번 이런 메시지 보내시는데 하지 말라. 기분이 안 좋다"는 글과 함께 스폰서 브로커가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자신을 스폰서 브로커라고 소개한 이는 "손님 한 분께서 지수 씨의 팬이다. 그 분께서 지수 씨를 만나고 싶어하는데 생각있으시면 꼭 연락달라"고 강조하며, "지수 씨는 한 타임당 200~300만 원까지 충분히 받으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수에게 "비밀이 절대보장된다", "쇼핑하시고 저녁드시고 분위기 즐기시면 된다. 한두 번만 하셔도 괜찮고 페이도 다른 곳보다 훨씬 더 좋다"는 내용도 보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폭로였다. 충격적인 내용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고, 지수의 부친이 현직 형사로 알려지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낳았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대체로 "충격"이라는 반응이 많다.
한 기획사 홍보 담당자 A 씨는 "연예계 스폰서 루머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부터 많이 들었다. 하지만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소문만 무성했다"며 "기획사가 아닌 가수에게 직접 제안을 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요관계자 B 씨 역시 "10년 넘게 가요계에서 일했지만, 이런 식으로 스폰서 제안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깜짝 놀랄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인 관계자도 있었다.
한 기획사 관계자 C 씨는 "지난 2013년 연예인 성매매 사건이 터지지 않았었나. 연예계 스폰서가 단순히 루머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SNS가 발달한만큼, 접근 방식도 다양해졌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또 다른 가요관계자 D 씨는 "스폰서 브로커가 아닐 것"이라며 "접근방식이 너무 허술하다. 아마도 '조건 만남'을 알선하는 업체가 아닐까 싶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지수 측은 12일 오후 CBS노컷뉴스에 "지수와 타히티 멤버들이 일본 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다. 내일 중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