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드림' 대박으로 다시 웃다

(사진='드림' 티저)
미쓰에이 수지가 엑소 백현과의 듀엣곡 '드림'(Dream)으로 음원차트를 집어삼키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7일 0시 공개된 '드림'은 당일 오전 멜론, 지니, 엠넷,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몽키3, 소리바다 등 8개 주요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발매 6일째인 12일 현재까지도 차트에서 굳건히 정상을 유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 곡은 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대표 아이돌 간의 '깜짝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독특한 그루브와 감성적인 코드 진행이 돋보이는 재즈와 네오-소울 기반의 팝 R&B 곡으로, 청아한 수지의 보컬과 달콤한 백현의 보컬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대박을 친 '드림' 덕에 수지는 활짝 웃으며 새해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영화 '도리화가' 흥행 참패로 쓴맛을 본 뒤 구겨진 자존심을 다시 세운 것.

영화 '건축학 개론' 이후 '국민 첫사랑' 이미지로 사랑받은 수지는 '도리화가'에서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 진채선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결과는 아쉽게도 실패. '도리화가'는 31만여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쓸쓸히 퇴장했다.

타격이 꽤 컸다.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고, '수지 파워'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반전을 일으킨 건 결국 본업인 가수 활동. 수지는 듀엣곡 '드림'을 통해 CF, 연기 활동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던 음악적 역량과 노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한편 수지는 올해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로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가수로서의 맹활약이 연기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지의 가수로서 재능과 능력을 더욱 인정받는 계기가 되어서 기쁘다"며 "현재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수지의 활약상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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