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 마련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은 12일 오전에 찾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지난해 2·8 전당대회로 당 대표에 취임한 직후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가 논란 끝에 올해 초 참배에서는 이들 두 전직 대통령 묘소는 참배하지 않았다.
안철수 의원이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까지 참배한 것은 문재인 대표와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참배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이 땅에 도입하고 굳게 세우신 분"이라며 "이 전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을 이어받아서 그 체제를 좀 더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산업성장의 엔진에 시동을 거시고 굉장한 헌신을 갖고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몸소 이끄신 분"이라며 평가하며 "국민의당은 좋은 아이디어를 좀더 체계화 시키고 구체화 시켜서 박 전 대통령께서 이끄신 산업 성장의 엔진을 다시 한번 이 땅에 가동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아침 역대 대통령님들의 묘역을 참배하면서 그분들의 뜻을 더욱 계승하고 발전시켜서 정말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되겠다는 결의와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은 전날 발기인대회에서 '미래를 향한 담대한 변화'를 기치로 내세워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국민 중심의 정치'를 선언했고 창당 발기취지문에서 "이념대립, 지역갈등, 국민 분열의 시대를 청산하고 성찰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새로운 대안정치, 민생정치, 생활정치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