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8일 에이전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김동욱 대표와 함께 미국으로 향했다. 행선지는 디트로이트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최근 검찰로부터 벌금 700만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2014년 11월 마카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다. 사법 처리가 이뤄지면서 KBO도 시즌 50%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국내로 복귀할 경우 그 시즌의 절반을 뛰지 못한다. 일본프로야구 역시 도박이라는 '죄' 때문에 오승환에게 마음이 돌아선 상태다.
결국 메이저리그만 남았다. 오승환은 괌에서 훈련을 하다가 최근 국내에 들어왔다. 다시 미국으로 간다는 것은 어느 정도 제안이 있었다는 의미다.
일단 디트로이트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있다. 또 디트로이트 인근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도 있다. 실제로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에서는 "클리블랜드가 오승환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가 있는 상황.
물론 디트로이트를 경유해 다른 도시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도박으로 이미지에 상처가 났지만, 기량 자체는 여전하다. 일본에서도 2년 연속 세이브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미국에서 충분히 원할 만한 기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