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의 '거친 입', 깨물지 않아도 말썽

스페인축구협회, 상대 선수 조롱한 수아레스에 코파 델 레이 2경기 출전 정지

치열했던 카탈루냐 더비에서 승리했지만 결코 웃을 수만은 없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7일(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에스파뇰과 2015~2016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카탈루냐 더비'는 11장의 경고 끝에 에스파뇰 선수 2명이 퇴장당했을 정도로 치열했다. 경기 중에는 에스파뇰 골키퍼 파우 로페스가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의 발목을 밟는 장면까지 나오며 더욱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연고 라이벌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지만 올 시즌 라 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사후 판정으로 대회 2경기 출전 정지를 당하며 고민이 생겼다.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내린 징계로 수아레스는 16강 2차전부터 징계로 인해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치열했던 경기 탓에 종료 후 두 팀 선수의 언쟁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수아레스가 에스파뇰 선수를 조롱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스는 경기 중에도 상대 선수 파페 디우프와 언쟁을 벌였다. 파페 디우프 역시 이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RFEF의 징계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대 선수와 말다툼은 했지만 공격적인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바르셀로나의 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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