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끝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김현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공세를 펼쳤지만 전반전에는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가 위협적인 장면을 더 자주 연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12분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고 전반 30분에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은 기회를 잡았다. 이슬찬이 골키퍼가 쳐낸 공을 직접 때렸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슬찬의 슈팅 외에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한국은 후반전 들어 권창훈(수원)과 황희찬(잘츠부르크)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 12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역습 상황에서 김현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으나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때린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1월 두 차례 평가전을 1승1무로 마친 한국은 오는 12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만 리우올림픽 티켓을 딸 수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예멘, 이라크와 조별리그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