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는 7일 2부리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에서 공격수 이정협을 임대 영입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축구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이정협을 1년간 임대 영입한 울산은 미드필더 이영재를 부산으로 임대하며 추가의 임대료까지 준다. 이정협은 울산 임대 이적을 위해 메디컬테스트만을 남긴 상황이다.
2013년 부산에서 프로 데뷔해 K리그 통산 72경기 13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에서도 보여줬듯 2선에서 동료와 연계능력이 최대 장점으로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 압박과 2선 침투를 위한 공간 창출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울산의 간판 공격수 김신욱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정환 울산 감독이 2016시즌을 앞두고 가장 공을 들여 영입한 이정협에 대해 "김신욱의 대체선수가 아닌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선수"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부산은 이정협을 내주는 대신 지난 시즌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미드필더 이영재를 데려왔다. K리그 클래식 10경기에 출장해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영재는 지난 4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소속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에 출전해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이정협의 이적에 앞서 부산은 K리그 챌린지에서 검증된 공격수 고경민과 최승인에 이어 FC서울의 김현성까지 데려오며 공백을 대신했다. 여기에 외국인 공격수와 일본 J리그 출신 미드필더까지 가세해 강등 첫해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룬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