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과 안 의원은 국회 의원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 3가지를 이야기했다. 김 의원이 새로운 당을 만드는데 함께 하자고 했고,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자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며 "민생을 중심에 두는 정당, 특히 우리 시대 과제인 격차 해소에 모든 정치의 중심을 맞추는 그런 정당을 만드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번 말했지만 신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를 찾는데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의원은 "민생중심의 정당, 늘 주장해오던 바"라며 "저는 늘 헌법 전문에 있는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목표로 정치한다고 말씀드려왔다. 신당의 지향점이 민생우선이고, 격차 해소와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한다는데는 전혀 이견이 없었다"고 신당 합류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인재영입의 신당의 명운이 걸렸다"며 "인재를 열심히 찾고, 함께 모셔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인재영입이 아니라 인재징집이라도 해야할 판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인재를 구하고 모셔오는데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인재영입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신당에서 역할이나 직함을 약속받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약속받은 것이 없다"며 "농담처럼 말하는데 지금 신당에는 인사권자가 아무도 없어서 자리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고 답했다.
더민주를 탈당한 최재천, 권은희 의원의 신당 합류에 대해서는 "그분들도 함께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두 사람은 전날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에서 만나 배석자 없이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김 의원은 더민주를 탈당하기 전날인 지난 2일에도 안 의원과 회동해 탈당 및 기자회견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