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찾아 삼만리? 이국적인 파리로의 초대

개봉을 2일 앞당긴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가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파리의 한국남자'는 '검은 땅의 소녀와',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등을 연출한 전수일 감독의 신작이다. 전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배우 조재현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영화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파리의 가장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국적인 풍경이 담긴 메인 포스터에는 아내를 잃은 남자 상호 역의 조재현이 초원 위의 반쯤 무너진 건물을 뒤에 두고 공허한 눈빛으로 먼 곳을 응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곳에 그가 잃어버린 사랑이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카피도 눈에 띈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 속에는 아내 연화로 분한 배우 팽지인이 "난 살아 있는 파리가 보고 싶어"라는 대사와 함께 아름다운 파리의 전경을 담아낸다. 음악이 고조되면서 상호는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여정을 시작하지만 번번이 낙담한다. 마지막에는 "그녀를 다시 찾는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라는 여성의 질문이 흘러나오며 궁금증을 유발한다. 쉽게 만나보지 못한 파리의 곳곳을 담은 영상과 집시들의 흥겨운 플라멩코 선율이 매력을 더한다.

'파리의 한국남자'는 오는 1월 28일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