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거장 '감독 미카엘 하네케', 10년 간의 내밀한 기록

유럽의 거장 미카엘 헤네케 감독의 10년을 들여다보는 영화 '감독 미카엘 하네케'가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는 '아무르', '하얀 리본', '피아니스트', '퍼니 핑크' 등으로 대표되는 그의 작품 세계와 영화 촬영 현장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린다. '아무르'가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당시 모습에서 다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초창기 영화세트로 돌아가 그가 처음 감독이 된 순간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를 통해 '영화 감독'의 가면 이면에 숨겨진 사적인 영역이 드러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줄리엣 비노쉬부터 이자벨 위페르에 이르기까지, 그와 함께 한 여배우들이 미카엘 하네케 감독에 대해 언급한 증언들도 흥미롭다.

미카엘 하네케는 1989년 영화 '7번째 대륙'으로 데뷔해, 작품마다 깊이 있는 주제와 메시지를 통해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특히 그는 '나의 사생활이 관객들이 나의 영화를 보는 방식에 영향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이 영화로만 자신을 드러내왔다.

이 때문에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 제의에 절대적인 거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메가폰을 잡은 이브 몽마외르 감독은 10년 간 그의 촬영 현장을 따라 다니면서 작품 뒤에 숨은 '인간' 미카엘 하네케를 담아냈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내밀한 모든 것을 기록한 '감독 미카엘 하네케'는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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