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측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국적이 '직권 상실'된 것이지, 미국 국적 취득을 위해 적극적이거나 고의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실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자였던 차녀가 2007년 12월 외국 출국을 위해 출국심사를 받던 중 대한민국 국적이 자동으로 상실됐던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차녀가 직업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보도이며, 차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한 사실이 없다"며 "사위는 외국계 금융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차녀도 한국에서 의사생활을 하면서 결혼한 뒤 현재는 남편 직장 때문에 홍콩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녀가 한국 국적이 없는 상태에서도 건강보험 혜택과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점에 대해서는 "적법 절차에 따라 건보 수급 자격을 취득했으며 부정 수급 사실이 없다"면서 "학자금 대출 역시 사립학교 교직원 전원에게 제공되는 보편적인 복지제도"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또 "신정동 아파트는 12년간 장기간 보유하고 있으며, 자양동 오피스텔은 거주중인 부동산"이라며 "서초동 오피스텔 2채도 노후 대비와 퇴임 후 개인 사무실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동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국회는 이날 이준식 후보자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