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테러리즘>의 저자인 홍준범 교수는 30년 이상을 중동에서 활약해 온 중동 전문가이다.
저자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광신적 극단주의를 신봉하는 테러리스트와 이슬람 근본주의를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신앙적, 학문적으로 순수한 종교 이념을 실천하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는 오늘날 세계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과는 명백히 다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시작된 아랍-이스라엘의 분쟁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중동 지역의 정치 변동사를 전반적으로 훑어본다. 그리고 현재 화두로 떠오른 중동 테러리즘에 대해서는 테러를 종교 테러, 국가 테러, 반체제 테러, 국제 테러의 범주로 구분하고, 발생 원인과 확산 과정까지 서술하였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21세기를 위협하는 두 테러 조직 알 카에다와 IS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다. 9.11 테러를 저지른 알 카에다가 어떻게 발생했고, 어떤 식으로 발전했으며, 어떻게 2014년 6월 출현한 IS로 전환되었는지 자세하게 살펴본다. 탄생 이후 세계 곳곳에서 무차별적인 테러를 감행하며 우리를 경악하게 하고 있는 IS의 실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 테러 집단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러 사례들을 들어 설명한다.
청아출판사/ 352쪽/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