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대표 신혼여행지는 제주도였다. 하지만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88년부터 우리나라의 신혼부부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보라카이, 엘니도 등 필리핀 지역이 신혼여행지 대열에 합류했으며 푸껫과 발리 등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하와이도 94년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현재 우리나라 신혼부부들이 가장 좋아하는 신혼여행지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
허니문리조트는 보홀 섬 팡라오, 알로 팜비치 등 신혼여행 목적지를 확대하며 필리핀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2001년 도스팔마스에 필리핀 반군 테러가 일어나자 필리핀도 하향세를 나타냈다.
2000년 초반, 발리에 풀빌라 리조트들이 들어서면서 푸껫, 코사무이 등도 풀빌라를 연달아 내놓으며 풀빌라 시대를 견인했다.
2016년은 주목할 만한 변화가 감지된다. 기존 인기 지역에 패키지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허니문을 위한 대체 목적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멕시코 칸쿤이나 태국 코쿳 등 숨은 지역들이 인기를 얻고 있어 주요 신혼여행지로 성장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강성완 허니문리조트 팀장은 "여행사들이 새로운 목적지를 찾기보다는 기존 목적지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정직하고 창조적인 업체들이 새로운 목적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허니문리조트(02-548-2222/www.honeymoonres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