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표창원, 김병관, 이수혁에 이어 문재인 인재영입 4호이자 영입된 첫 여성인재다.
더민주는 6일 김선현 교수가 인재영입 여성1호로 입당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임상미술치료학회 회장을 역임한 김 교수는 현재 세계미술치료학회 회장과 (사)대한임상미술협회 이사장, (사)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술・심리치료의 권위자다.
일본군 위안부와 천안함, 연평도, 동일본 대지진, 세월호 등 국가적 재난사태가 있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간 현장 전문가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계시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7년 동안 임상미술치료를 시행했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그림과 사진 125점을 모두 나눔의 집에 기증해 국가기록물로 등록되기도 했다. 현재도 여성가족부 산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진상규명 및 기념사업 추진 민간 TF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국방부 산하 국군수도병원 자문교수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심리치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안산 트라우마센터 프로그램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세월호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힘을 쏟았다.
김선현 교수는 입당 인사말을 통해 "전쟁과 폭력, 참사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과 아이들, 사회적 약자"라서 "국가는 상처받은 국민을 치유하고 사회로 정상적인 복귀가 가능하게 할 시스템을 갖출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치에 입문하는 것에 대해 "정치가 바뀌어야 치유되는 상처가 있다"며 "재난과 사고 피해자에 대한 국가적 심리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입당식에서 김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김화선 할머니의 그림 '결혼'을 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결혼'은 김 교수가 김 할머니의 임상미술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그린 것으로, '다음 생에 태어나면 꼭 유행하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해서, 행복한 여자로 살고 싶다'는 김 할머니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그림의 원본은 김 교수가 나눔에 집에 기증했으며, 이날 전달되는 것은 이 그림의 사본이다.
김 교수는 '결혼'을 전달하며 "당사에 이 그림을 걸어두고, 당이 위안부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되새기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