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한국인 정신건강, 메신저형 온라인 상담 서비스가 뜬다

지난 10일 통계청이 발행한 ‘2015년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한국인의 정신건강 지표가 조사 대상국들 대비 평균 이하로 밝혀졌다. 한국의 자살률이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것이 이미 일반적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지금 위의 지표는 한국인의 정신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적색경보에도 한국인들의 상담 서비스 이용률은 저조한 형편이다.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12년 「한부모가족실태조사」결과 나타난 우울감 해소방식을 살펴보면, ‘혼자서 참는다’가 52.5%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술을 마신다’ 19.3%가 뒤를 이었으며 ‘전문가와 상담한다’가 3.5%로 가장 낮았다. 전문가와 상담 비율이 낮은 이유는 상담에 대한 주변의 부정적 인식, 값비싼 비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최근 메신저형 온라인 기반의 상담 서비스인 트로스트(Trost)’가 문을 열고 저렴하고 편리한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트로스트(Trost)는 기존의 온라인 상담 서비스들과 달리 텍스트를 기반으로 메신저형 대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텍스트를 통한 온라인 상담 서비스로는 국내 최초로서 전용 어플을 통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모바일과 웹페이지를 통해 상담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해결해냈다. 뿐만 아니라 최대 84%까지 절감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트로스트는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 데모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정주부인 김민지(여, 33세)씨는 “상담을 채팅으로 한다고 해서 거부감이 많았어요. 그런데 막상 이용해보니 글을 쓰며 혼자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할 기회가 됐고 기대 이상으로 도움이 많이 됐어요.”라며 트로스트를 반겼다. 김씨는 최근 대학 입시를 앞둔 자식과의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 트로스트를 접하게 됐다.

주소형(회사원, 여, 28세)씨는 직장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자존감 하락과 우울증 증세에 시달리던 중 트로스트 상담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중이다. “제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싫고 심지어 오프라인 상담을 이용하는 것도 꺼려졌어요. 그런데 트로스트는 온라인으로 가볍게 다가갈 수 있으면서도 전문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어요.”

이처럼 직장인 여성과 주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상담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트로스트를 중심으로 유사한 온라인 상담 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트로스트의 김동현 대표는 “사람의 문제는 사람이 치료해야 된다. 상담은 더 행복한 삶을 향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트로스트(trost)를 통해 “대한민국이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상담을 받아야 한다. 정신건강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다함께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치료의 대상이다. 과연 트로스트를 비롯한 온라인 상담 서비스의 확산이 한국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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