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상업영화에 반기"…행동 나선 젊은 예술가들

엑시트팩토리, 첫 영화 '그렌델' 준비 중…"모토는 OFF 충무로"

대형 상업영화가 장악한 한국 영화산업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젊은 예술가들이 꾸린 단체 엑시트팩토리가 첫 영화 '그렌델'을 준비 중이다.

'욕망은 인간을 다른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 그렌델은 살인사건으로 인생이 뒤바뀐 한 소설가의 욕망과 사투, 예상치 못한 반전을 그린 심리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다.


그렌델은 영화와 연극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배우 윤한민의 감독 대뷔작으로, 외부로부터의 투자가 아닌 젊은 예술가들의 참여와 지원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그렌델의 공동제작사로 나선 인디내셔널 측은 5일 "본격적인 '오프(OFF) 충무로'를 모토로 인디내셔널과의 협업을 시작한 엑시트팩토리는 현재 그렌델의 사전제작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열린 이 영화의 공개 오디션에는 4000명 넘는 지원자들이 참여했다"며 "젊은 예술가들의 도전이 대형 상업영화 못지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영화 그렌델은 캐스팅·사전제작 과정을 거쳐 오는 3월 중순 크랭크인을 계획하고 있다. 개봉은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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