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기본적으로 안철수 의원의 언어가 여의도 언어가 아니어서 혼란이 있다"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이어 "(안 의원이) 1인 회사의 사장 방식으로 가면 안될 것"이라며 "그런 것을 우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안 의원의 리더십이 문재인 대표와 비슷하다고도 했다. 소통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2014년 7.30 재보선 과정에서 천정배 의원이 배제된 것은 안 의원의 반대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신인인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중진을 내보내는 구도라서 경쟁력이 없다는 안 의원의 주장 때문이었다"며 "안 의원이 한 번 마음을 정하고 나니 나중에 아무리 설득해도 미동도 하지 않더라"고 회고했다.
이어 "요즘 문재인 대표가 전혀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안철수 리더십도 문재인 리더십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권 연대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안 의원이 이런 성향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수차례에 걸쳐 더민주당과 야권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고위원회 회의를 보이콧하고 최근까지 진행했던 통합여행과 관련해선 "문 대표와 자꾸 멀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탈당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이쪽(더민주 의원들) 거취 결정된 다음이 돼야 (거취를 판단할수 있다)"면서 정치인의 윤리로 (탈당을) 하더라도 먼저 뛰어나가는 건 예의 아니"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통합 노력을 최대한 한 후 어려울 경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신당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