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GK 김승규, J리그 비셀 고베 이적

해외 진출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

유스 출신으로 13년간 울산 유니폼을 입은 골키퍼 김승규는 국내 골키퍼의 해외 이적 사상 최고 이적료에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한다.(자료사진=울산 현대)
울산 유니폼만 13년을 입었던 김승규(26)가 일본 J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는 5일 "심사숙고 끝에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김승규의 비셀 고베 이적을 받아들였다. 이적료는 해외리그에 진출한 국내 골키퍼 사상 최고액"이라고 밝혔다.

김승규는 울산의 유스 시스템이 길러낸 최고의 선수다. 2003년 현대중학교에 입학, 현대고를 거쳐 프로팀 주전 골키퍼로 성장했다. 2013년에 처음 국가대표팀에서 발탁돼 2014 브라질월드컵도 출전했다.

"유소년부터 프로까지 13년간 한 숙소에 있었고 한 팀에서 뛰다 이적을 하게 됐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는 김승규는 "울산에 있으면서 내가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팬들에게 받았지만 아쉽게 이적하게 됐다. 일본에 가서도 울산 경기를 계속 챙겨보면서 응원하겠다. 팬들께서도 내가 일본에서 잘하는지 항상 지켜봐 주고 성원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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