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 총장이 위안부 협상을 높게 평가한 것이 대선 후보로 나갈 것을 염두해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반 총장은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새해 인사 전화통화에서 졸속협상 논란이 뜨거운 한일간 위안부협상 타결에 대해 "박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이 입 닫고 가만히 있지, 한일 문제가 매듭도 안 지어지고 그 문제가 정리도 안 됐는데 그걸 먼저 평가하고 나서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와함께 안철수신당의 출현으로 이번 총선이 3자구도가 되면서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그렇게 우리 국민들이 허술하지 않다"며 "한 당에 과반을 넘겨주는 것도 표를 줄까 말까인데, 그걸 180석.200석 줄 국민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철수신당이) 파괴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상당히 이번 선거에 정치판을 흔들 수 있는 그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그냥 정치구도가 이러니까 '아무나 공천만 주면 된다' 이거 갖고는 어느 당도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진박들에 대한 험지출마 요구와 관련해서도 "험지에 가서 단련되어야 한다"면서 "자기 능력으로 뛰어서 눈, 비 맞으면서 허허벌판에서 홀로 단신으로 살아나와야 그 사람이 인물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