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몽고식품, 직원 2명 복직약속 안 지켜

회장님 갑질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던 몽고식품이 피해 직원 2명을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몽고식품 전 관리부장 J씨는 4일 "몽고식품이 사과 당시와 달리 약속을 지키지 않아 복직을 하지 않았다"며, "퇴직전 받지 못한 각종 수당을 청구하는 진정서를 노동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J씨는 "복직을 위해 계약서를 쓰면서 김만식 전 회장의 사적인 일로 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몇가지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후 몽고식품 측에서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설명했다.

J씨는 또, 몽고식품 측의 대국민 사과는 애초부터 진정성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J씨는 지난 28일 김 전 회장이 대국민사과를 하기 몇시간 전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거기에는 김 전 회장이 "내가 뼈를 뿌러트렸나, 뭘 그리 크게 (잘못)했나"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J씨는 "몽고식품의 대국민 사과는 결국 사태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단 사과만 하고 보자는 식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또다른 피해자인 운전기사 K씨도 다른 직장을 구해 몽고식품에는 복직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김 전 회장에게 이미 직접 사과를 받았고, 몽고식품 직원들을 위해서도 사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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