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박병호, 2016년 폭발할 타자 10위"

박병호.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ESPN은 5일(한국시간) 2016년 폭발(breakout)할 타자 10명을 꼽았다. 판타지 드래프트에서 꼭 뽑으면 재미를 볼 수 있는 타자들이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박병호는 10명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나머지 9명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6년을 뛴 타자들이지만,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경력 없이 유일하게 순위에 포함됐다. 글을 쓴 크리스티나 칼도 "루키를 포함시키는 것은 룰을 깨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기록이 없는 탓에 다른 선수들과 달리 빌 제임스 핸드북 예상도 없다. 대신 KBO 리그 통산 OPS(.951)가 적혔다.

ESPN은 "강정호(29)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OPS .816을 기록했다"면서 "박병호는 최근 2년 동안 넥센에서 52, 52홈런을 쳤다. 박병호도 강정호 같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 댄 짐보스키의 집스(Zips)에 따르면 OPS는 .800 수준에 27홈런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계속해서 올해의 신인 후보로도 꼽았다. ESPN은 "박병호와 바이런 벅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을 미네소타로 가져올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1위는 박병호의 팀 동료이자 박병호의 합류로 포지션을 외야로 옮긴 미겔 사노다. 빌 제임스 핸드북은 사노의 올해 OPS를 .905로 예상했고, 스티머는 .848로 예측했다. ESPN은 2016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후보로도 꼽았다.

이밖에 호르헤 솔러(시카고 컵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켈 프랑코(필라델피아 필리스), 조 패닉(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랜달 그리척(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도밍고 산타나(밀워키 브루어스), 제로드 다이슨(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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