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김 대표가 정 의장 등 3인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만나 오찬을 하면서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20대 총선 선거구가 무효화된 상황에서 양당 대표의 재협상이 촉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의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독립기구인 선거구획정위원회 김대년 위원장을 만나 획정위의 논의 결과를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정 의장이 지역구 246석·비례대표 54석을 토대로 선거구 획정안 마련을 요청한 만큼, 선거구획정위의 논의 사항을 보고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획정위는 정 의장의 중재안인 246석안(案)에 대해 이견을 거듭한 끝에 합의하지 못해 오는 8일 예정됐던 '직권상정' 계획을 사실상 무산시켰다.
때문에 정 의장은 대안(代案) 격인 253석안(案)에 대해 여야 협상을 종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