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496만여대 판매 "전년比 근소한 증가세"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자료사진)
현대자동차는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 71만4,121대, 해외 425만716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496만4,837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근소한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아반떼,투싼 등의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의 경우 중국 시장 판매 성장세 둔화,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세계 시장에서 81만1,759대가 판매되며 한국 자동차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엑센트 66만9,495대, 투싼 58만795대, 쏘나타 45만169대, 싼타페 32만3,454대 등이 전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6년 판매 목표로 국내 69만3천대, 해외 431만7천대 등 총 501만대를 제시했다.

◇ 국내판매 전년比 4.2%25 증가


현대차는 2015년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4.2% 증가한 71만4,121대를 판매했다.

아반떼, 투싼 등 지난해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적극적인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이 빛을 발하면서 전체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고 현대차는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8,438대가 판매되며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 10만422대, 그랜저 8만7,182대, 제네시스 3만8,923대, 엑센트 1만8,28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36만5,341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2015년 쏘나타와 아반떼가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하게 됐으며, 한 해 두 차종이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는 DH제네시스가 두 달 동안 8,629대, EQ900가 12월 한 달 동안 530대가 판매되는 등 총 9,159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9만2,928대, 투싼 5만7,411대, 맥스크루즈 1만506대, 베라크루즈 2,949대 등 지난해보다 23.3% 증가한 16만3,79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14만8,127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5.7% 감소한 2만7,700대를 기록했다.

◇ 해외판매 전년比 0.6%25 감소

현대차는 2015년 해외 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115만4,853대, 해외생산판매 309만5,863대 등 총 425만716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0.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중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저가 SUV를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판매 급증,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위축 등의 요인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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