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로 번진 재개봉 열기…'인터스텔라' '매드맥스4'

'인터스텔라'(2014)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이하 매드맥스4)가 아이맥스(IMAX)로 재개봉한다.

4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두 영화는 오는 14일 전국 CGV의 아이맥스 상영관 17곳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먼저 천만영화 인터스텔라는 아이맥스 점유율 90%의 기록을 지닌, 교육과 오락을 접목시킨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무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터스텔라는 35㎜필름 카메라로 찍었는데, 일부 장면은 리어제트기 앞에 아이맥스 카메라를 올려놓고 촬영했다. 할리우드 장편영화 중 아이맥스 촬영장면이 가장 많은 것이 인터스텔라다. 개봉 전부터 "인터스텔라는 아이맥스로 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아이맥스 점유율이 90%까지 치솟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발표한, "웜홀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함으로써 희망을 찾아 우주로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녹여냈다.

지구와 우주, 태양계와 은하계를 떠나 도착한 새로운 행성이 보여 주는 광활함은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케인, 토퍼 그레이스 등 명배우들의 연기와 조화를 이루며 뛰어난 볼거리를 선사했다.


다음으로 매드맥스4는 물과 기름을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희망 없는 22세기,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질주하는 이들의 광기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개봉 당시, 제어할 수 없는 속도로 사막을 횡단하며 펼치는 추격전과, 그것이 쏟아내는 거친 호흡이 뒤엉키면서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감각적 영상의 극한을 선보였다. 아날로그 액션만이 줄 수 있는 최상의 쾌감은 최고의 찬사를 얻어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는 컴퓨터 그래픽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실제 제작된 150여 대의 차량이 있었다.

이들 자동차에 카메라를 장착한 뒤 진행한 실사 촬영,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등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은 스턴트 액션 열연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985년 '매드맥스3' 이후 30년 만에 돌아온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21세기 액션 영화 장르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었다.

모두 4편의 시리즈를 감독한 조지 밀러는 전편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선보이며 '마스터피스'라는 영광을 다시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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