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 한순간에 잘못될 수 있어…냉정한 시각 필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2016년도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해 경제여건에 대해 "여건변화에 따라 한순간에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4일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새해에도 경제여건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며 "저유가와 미국 금리인상, 신흥국 경기둔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때 보다 크다"고 말했다.


또 "세계 수요부진과 후발국의 기술추격으로 수출부진이 지속될 우려도 있고, 대내적으로는 경기회복세가 아직 탄탄하지 않은 가운데 기업과 가계부채 등 위험 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잠재된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여건변화에 따라 한 순간에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지나친 비관도 근거없는 낙관도 경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각으로 대내외 리스크를 꼼꼼히 점검하고 약한 고리들을 보강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년차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노동개혁 5대 입법을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4대 부문 구조개혁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해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아울러 창조경제, 인구구조변화에 대한 대응, 소비와 투자 활성화, 수출 회복, 취약계층 보호 등을 올해 과제로 제시 했다.

그는 "1236년 병신년에는 몽고의 침입에 대응해 팔만대장경을 만들기 시작했고 민족의 역량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반면, 조선조 갑오개혁의 실패는 2년 뒤 병신년 아관파천의 치욕을 낳았다"며 "새로운 병신년에는 다시한번 국민의 역량을 결집해 경제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내자"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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