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가 선거구 획정 합의에 결국 실패하자 지난 1일 지역구 2백 46석, 비례 54석의 현행 의석 비율 유지를 대전제로, 선거구 획정위에 획정안 제출을 요구했다.
정 의장이 제시한 기준에 대해 여야가 모두 반대해 국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도내 정치권은 혼란에 빠졌다.
만일 이 기준에 따라 선거구가 획정되면 4석이던 청주지역 의석수는 3석으로 줄고, 남부 3군의 독립 선거구 유지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 의장안을 놓고서도 선거구 획정위조차 이견이 커 공전하면서, 사상 초유의 선거구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특히 원외 후보들을 중심으로 총선 주자들이 초조함 속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