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75-72로 이겼다. 11연승 신바람을 내며 2016년을 맞았다.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17승(2패) 고지에 오른 2위 신한은행(9승9패)와 승차를 7.5경기로 벌렸다. 쉐키나 스트릭렌이 22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양지희가 18점으로 거들었다.
신한은행은 홈에서 2016년 첫 날 패배하며 3위 부천 KEB하나은행과 승차가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하은주가 19점에 18리바운드의 괴력을 뽐냈지만 막판 자유투 실패로 빛을 잃었다.
전반은 신한은행의 우세였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19-14로 앞섰지만 2쿼터 신한은행은 김단비(15점)가 8점을 쏟아붓고 하은주가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34-26으로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도 우세를 이어가 56-46으로 10점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뒷심이 무서웠다. 4쿼터 우리은행은 무섭게 추격하며 종료 4분50여 초 전 임영희(12점)의 3점포로 59-59 동점을 만들더니 63-63으로 경기를 마쳐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4쿼터만 우리은행은 17-7로 앞섰다.
시소 경기가 펼쳐지던 종료 1분22초 전 우리은행은 이승아의 가로채기에 이어 스트릭렌의 슛으로 71-70 역전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상대 하은주의 자유투 실패에 이어 임영희가 2점을 넣으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