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는 "한국 '위안부' 여성이 외교부에 분노를 터뜨리는 장면을 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타임지는 한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타결한 점을 들며, 이 타협이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여성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정대협 쉼터를 방문해 위안부 할머니를 만난 사실도 언급하면서, 이 현장을 촬영해 영어 자막을 달아 배포한 CBS노컷뉴스의 동영상을 기사 안에 함께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이용수(88) 할머니가 울분을 토로한 내용을 "which country do you belong to?", "You could have at least let us know what kind of deal you were striking with Japan" 등 영상에 달린 영어 자막을 이용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 영문판 동영상은 미국 예일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임현수 씨의 제안과 도움으로 제작된 것이다. 영상은 사흘 만에 250만 도달수를 올렸고 외국인들의 댓글이 줄을 잇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졌다. 해외에서는 잘못 알려져있는 정확한 국내 현실과 피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알리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CBS노컷뉴스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일본어판 영상도 제작했고, 이밖에 다른 동영상들에 대해서도 계속 번역 재능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 이용수 할머니의 동영상을 실은 타임지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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