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 따르면 전국 교통사고 다발 터널 상위 10위 안에 황령터널과 만덕터널 등 부산지역 터널이 6개나 포함됐다.
특히 이 가운데 황령터널은 지난 5년 동안 6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전국 터널 가운데 교통사고가 가장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북구 만덕동과 동래구 온천동을 연결하는 만덕터널(1천470m)은 같은 기간 4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부산에서는 2위, 전국에서는 4위를 기록했고, 부산진구 당감동과 사상구 모라동을 잇는 백양터널(2천340m)은 4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부산 동구와 부산진구를 잇는 수정터널(2천356m)과 기장군 곰내터널(1천835m), 부산 서구와 사하구를 연결하는 대티터널(416m)가 각각 전국 7~8위를 차지했다.
황령터널과 만덕터널은 터널 연결도로 내리막길에서 급제동하는 차량으로 인해 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고, 백양터널과 수정터널은 터널 내 대형화물차량과 과속차량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황령터널과 곰내터널 등의 도로 바닥에 가로방향 홈을 만들어 차량 속도를 줄이는 '그루빙 포장'을 한 뒤 효과를 측정해 다른 터널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