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0시 서울 도심에선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가 열렸다.
타종행사를 지켜본 시민 7만여 명(경찰 추산)은 저마다 소원을 빌며 한 해를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의 염원은 특히, 경기 회복이나 취업과 같은 경제 문제에 집중됐다.
서울 강남구에서 온 조대희(30) 씨는 "뉴스에서 말하는 평균 연봉만큼 만이라도 임금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무언가를 살 때 걱정하지 않고 기분 좋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온 취업준비생 전승희(27·여) 씨는 "4년 동안 다녔던 대학을 이번에 졸업한다"며 "내년엔 꼭 마케팅 분야에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도 빠지지 않았다.
서울 성동구에서 친지들과 함께 청계천을 찾은 서민호(60) 씨는 "작년엔 삶이 좀 어려웠는데, 새해엔 몸 건강히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특히 큰 딸 혜미와 아들 덕문이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에서 온 정주현(21) 씨 역시 "가족들 모두 올 한 해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와 설렘은 각 분야에서 다소 우울했던 지난해의 후회와 아쉬움까지 잊도록 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올해의 첫해는, 서울의 경우 오전 7시 47분, 부산 33분, 대구 36분, 광주 41분, 그리고 대전에서는 42분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