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1일 신년사에서 “올해 화두를 개혁으로 설정했다. 변화를 거부하면 도태되고 퇴출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범사예즉립(凡事豫則立), 즉 모든 일은 예측하고 준비하면 잘 된다는 말처럼 다시 미래를 대비하는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미래를 위해 행동하고 책임지는 정당으로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더욱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면서 “민심을 무겁게 받들어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는 데 앞장서고, 구체적인 실천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총선 승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 에너지를 생산 에너지로 전환시켜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통합과 화합의 정치로 바꿔 나갈 것이며 더는 정치실종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새누리당의 기준은 오로지 나라와 국민”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도 이날 신년사에서 “박근혜정권 3년,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달프다”고 지적하면서 “민주주의와 민생,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소명이며, 그 시대정신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의 희망을 되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표는 “새로운 정당, 승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단합하고 혁신하겠다. 분열의 깃발을 들고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며 “더욱더 노력하고 성찰하겠다. 나날이 단단해지고 새로워지겠다. 국민이 바라는 강한 야당,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나 국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책임질 유일한 대안정당”이라며 “민생을 책임지는 유능한 경제정당,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 국민 모두가 다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국민의 뜻을 헤아리는 참된 대표자를 뽑을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로 민주정치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민주주의는 고정된 완성체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는 진행형의 것”이라며 “우리 민주주의가 한 걸음 더 나아갈지 물러설지는 국민 여러분의 지혜와 준엄하고 깨끗한 선택에 달려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참정권 행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