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마지막 공연 전, 단원들 로비에서 호소문 배포

30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5 정명훈의 합창, 또 하나의 환희' 공연.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30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사건의 본질은 박현정 전 대표의 사무국 직원들 인권 유린"이라고 주장했다.

단원들은 이날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5 정명훈의 합창, 또 하나의 환희' 공연을 앞두고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서 단원들은 "정 예술감독의 사퇴로 이어진 이번 사태의 본질은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에 대한 박현정 전 대표의 인권 유린"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내부고발을 한 피해자가 가해자로 뒤바뀌어 사태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향 사태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악의적인 보도로부터 진실을 지켜달라고 했다.

30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5 정명훈의 합창, 또 하나의 환희' 공연. (서울시향 제공)
한편, 정명훈 예술감독은 이날 공연을 끝으로 10년간 일한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을 내려놓는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지난 28일 정명훈 예술감독과 재계약 체결안을 보류했다.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부인했지만, 정명훈 감독의 아내 구 모 씨가 박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최근 불구속 입건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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