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6개월만에 상승…예금 금리도 두달째 상승

가계대출 평균 금리 연 3.16%

(사진=자료사진)
은행 가계 대출금리가 6개월 만에 올랐다. 정기예금 금리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5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3.16%로 10월(3.06%)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지난 5월 3.27%에서 5개월 연속 하락해 10월에는 3.06%까지 떨어졌다.

11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04%로 전월보다 0.14% 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3.01%) 이후 5개월 만이다.

전체 대출에서 3.0% 미만 금리의 비중은 10월 64.5%에서 11월 50.2%로 낮아졌다.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64%로 10월(1.56%)보다 0.08% 포인트 올랐다. 지난 10월 10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뒤 두 달째 상승했다.

만기 1년 정기예금 금리는 1.73%로 전월보다 0.09% 포인트 올랐다.

정기적금 금리는 1.81%로 전월과 같았다.

한은은 미국의 12월 기준 금리인상이 유력해지면서 시장금리에 선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금리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11월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3.56%로 10월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25%로 0.1% 포인트 내렸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77%로 0.05%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비율은 39.7%로 10월(43.3%)보다 3.6% 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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